SKT-KT 아이폰5 내놓는데..LG유플러스의 전략은?

화면공유 원격제어서비스..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도 출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아이폰5의 공백을 어떤 식으로 채울지에 관심이 쏠린다.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경쟁 이통사에는 없는 LTE 신기술과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 등을 내세워 SK텔레콤과 KT에 맞선다는 복안이다. 예약 판매 기간 KT 20만대, SK텔레콤이 5만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등 아이폰5가 갖는 파괴력을 내부 경쟁력으로 상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가 내세우는 기술은 '미러콜'로 내 스마트폰 화면을 상대방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원격 제어하는 서비스다.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최초로 구현해 차별성을 갖췄다.
이 기능을 통해 상대방의 바탕화면이나 아이콘 등을 꾸밀 수 있으며 사진ㆍ음악ㆍ동영상을 함께 감상하거나 지도 앱을 전송해 길도 알려준다. 상대방의 허락을 받아 화면 제어 기능을 활용하면 휴대폰 조작을 대신 해주거나 게임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미러콜 기능은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향후 갤럭시S3에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다양한 기기를 연동해쓰는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요금제는 KT도 출시할 예정이지만 LG유플러스는 그에 앞서 도입해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3사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VoLTE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폰5 보조금 경쟁이 시작된 경쟁사에 맞서 LG유플러스도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등에 보조금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5의 구매 대기자는 대부분 타 이통사 가입자들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러콜과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LTE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휴대폰 번호이동 시장에서 3달 연속 연속 순증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통신연합회(KTOA)가 발표한 11월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이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순증하면서 5만3158명이 늘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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