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김장 두레’가 돌아왔다

12월1일 마포구청 광장서 맛과 나눔의 잔치 1/4 김장 행사... 한 포기당 한 쪽씩 기부… 김장+수육으로 동네 잔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과거 김장하는 날 풍경은 동네 잔칫날과 같았다. 이웃 주민들 여럿이 모여 함께 김장을 담그고 삶은 돼지고기에 갓 버무린 김치 속을 나눠 먹으며 왁자하게 수다를 떨면서 육체노동의 고단함을 떨쳐냈다.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김장두레가 12월1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마포구청 광장에서 지역주민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장 나누기 포스터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모여 미리 준비된 절인배추와 양념으로 김장을 담그고 담근 김치를 집으로 가져가되, 김치 한 포기 당 한쪽씩을 기부하면 마포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사회적기업 HB기획이 주관하고 음식연구소 ‘제날엔’이 주최한다.곽영순 복지행정과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김장담그기 행사가 아니라 김장담그기를 통해 ‘함께’와 ‘나눔’이라는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장 담그기 행사와 함께 음식연구소 ‘제날엔’ 박연선 연구원이 들려주는 김장의 의미와 김치의 종류에 관한 김장강연, 전통주 거르기 시연 등이 있을 예정이고 막 담근 김치와 수육, 전통주, 떡 등을 함께 나눠먹는 잔치한마당도 이어진다. 이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배추 한포기 당 3만5000원, 두 포기는 4만8000원 참가비를 내야한다(어린이는 1만원). 미리 준비되는 김장재료는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신청은 11월29일까지다. 마포구 복지행정과(☎3153-8800)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