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문근영이 선배 하정우로부터 제대로 배웠다. 섣부른 공약을 내걸지 않겠다는 것.문근영은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연출 조수원 신승우, 극본 김지운 김진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하정우 선배를 보면서 공약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그의 대답은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으면 좋겠느냐. 공약을 해 달라'는 질문 때문이었다. 문근영은 "얼마가 나오면 좋겠다는 것 보다는 그냥 잘 돼서 다들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앞서 하정우는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후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긴 바 있다. 하정우의 국토대장정은 '577 프로젝트'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한편 문근영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는 결혼을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로 삼은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와 그러한 여자들의 속물근성을 경멸하는 남자의 '멸종된 사랑 찾기 프로젝트'라는 동상이몽을 그리는 드라마다.문근영은 노력형 긍정녀이자 업계에서 손꼽히는 패션회사 지앤의류의 신입 디자이너 한세경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초라한 자신의 현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 '인생역전'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청담동 앨리스'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부와 결혼의 조건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문근영과 소이현, 그리고 박시후,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는 오는 12월 1일 첫 전파를 탄다.이금준 기자 music@사진 송재원 기자 sunn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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