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삼성·대림 컨소시엄 선정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위례신도시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첫 보금자리주택이 등장할 전망이다. 7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6일 실시한 위례신도시 민간 보금자리 사업자 공모에서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로부터 분양전략·입주 후 유지관리 계획 부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11월20일까지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세부 협약을 마무리짓고 공동으로 보금자리 분양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간이 짓는 첫 보금자리주택은 위례신도시 A2-11블록으로, 서울 강남권에 속해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다. 8만9000㎡에 중소형 아파트 1524가구가 들어선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이어서 주변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게 책정된다. 분양가는 약 3.3㎡당 1400만~1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LH 등 공공이 시행하는 보금자리 건설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공공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추진 속도가 더뎌 자금력을 갖춘 민간이 나설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키로 하고 지난 7월 경기 하남지구와 위례신도시 2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한편 참여 건설사가 없어 한 차례 사업자 공모를 연기했던 경기 하남지구의 경우 이달 14일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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