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 의장은 5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안 후보 측 이야기는 민주당 내 구태의연한 정치세력을 쇄신하고 하자는 것인데, 잘 될 것"이라며 "두 분(문긿안 후보) 다 시대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나온 분들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이 의장은 그러면서 "과거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국민 앞에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기회가 수십차례 있었으나, 이번에는 토론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안철수 후보의 정책 최고책임자와 제가 만나 국민이 후보들의 정책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3자 토론을 열자"고 제안했다.이 의장은 이어 각 후보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는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지방균형발전 정책이 없고, 안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이 안보인다"며 "문 후보는 구체적인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을 유지하는 경우 정규직과 차별을 없애자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안은 없고, 차별만 없애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바로 내년부터 국립대부터 시작하고, 사립대는 구조조정과 같이 연계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 시행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특히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개선, 재벌오너의 탐욕 차단, 소상공·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등 3가지 측면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박근혜 후보가 기존 순환출자는 그대로 두고, 신규 순환출자만 제재하자고 하는 것은 진정성도, 알맹이도, 실현 가능성도 낮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는 마치 이명박 정권과 다른 정권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명박(MB)-새누리는 공동정권이고, MB의 경제정책(MB노믹스)도 박 후보의 '줄푸세'정책에서 나왔다"는데 "박 후보가 MB와 다르다고 하는 것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장은 "지방대학을 육성하는 게 지역경제 등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행정고시를 비롯한 공무원 임용 때 30%를 지방대 출신으로, 지방소재 공기업 직원 선발은 60%를 의무적으로 할당하겠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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