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경찰차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늘어난 반면 블랙박스를 설치한 경찰차는 26.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찰차 교통사고 추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경찰차자 낸 교통사고는 총 2043건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경찰차가 가해자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0년 1576건, 지난해 2413건 등 올해까지 총 6032건으로 계속 증가해왔다.사고 원인으로는 '안전 불이행'이 2010년 1078건, 지난해 1702건, 올해 8월까지 12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후진'이 2010년 285건, 지난해 460건, 8월 기준 400건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는 경찰 교통사고 접수가 아닌 보험사 접수 기준으로, 교통사고의 현황을 제대로 알기 위해 설치하는 블랙박스의 경찰차 설치 비율은 전국 경찰차 1만3113대 가운데 26.36%로(3457대)저조했다. 또 16개 시·도 가운데 경찰차의 블랙박스 설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10.38%)이며, 서울은 14.12%로 조사됐다. 박덕흠 의원은 "경찰 교통사고는 경찰청에 제대로 보고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모든 경찰차에는 필수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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