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유기동물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요

광진구,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후문 은행나무 길에서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행사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간과 가까운 반려동물인 개.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키우다 버려지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서울시 한 구청에서 유기동물과 의미 있는 만남을 주선, 가족 구성원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건강하고 예쁜 유기동물을 무료로 분양해주는 제2회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을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동안 구청 후문 은행나무 길에서 연다. 9월 현재 올해 광진구에서만 발생한 개 고양이 토끼 닭 등 유기된 동물만 총 432마리. 이 중 50%인 216마리는 안락사나 자연사 되고 있다. 구 입장에선 유실과 유기된 동물로 인한 주민마찰과 민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기동물 주인 찾아주기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주민 관심 도모와 동물 보호법와 반려동물 사육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해 동물보호 의식 고취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주관, 서울특별시광진구수의사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기동물과 만남의 날’행사에는 강아지 10마리와 고양이 5마리 총 15마리 유기동물을 공개해 사전에 접수한 입양희망자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선정된 입양동물은 건강하고 성격이 온순한 동물들로 입양 이후 또 다시 유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투여한다. 행사장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 광견병 예방백신 투여, 머리 또는 꼬리털에 리본을 달아주는 간단한 미용과 사료 등도 무료로 증정한다. 또 반려동물 관련 상식과 동물보호법을 홍보하기 위해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반려동물 사육정보를 그림으로 전시하고 동물보호법 홍보전단지를 배부한다. 구는 사전신청자 외에 행사 당일 입양을 희망하는 참여자가 나와 입양조건이 성립되면 무료로 분양해줄 예정이다.향후에도 반려동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과 만남의 날 행사도 매년 실행할 예정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나 한부모세대가 우선적으로 유기동물을 입양받아 반려동물과 따뜻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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