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012 번호, 사물통신에 쓰인다

방통위, 012 번호 기계간 통신 서비스에 부여할 계획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삐삐(무선호출기)에 사용됐던 '012' 번호가 사물통신(M2M)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기계간의 통신을 의미하는 M2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010 번호는 부족하기 때문이다.1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M2M 회선에 앞 번호 012를 부여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규 M2M 회선에 012 번호를 적용하고 010 번호를 쓰고 있는 기존 회선들도 점진적으로 012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의 삐삐 번호였던 012는 2001년 리얼텔레콤이 넘겨받았으며 2009년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방통위는 012 번호 재활용을 통해 M2M 서비스에 사용된 010 번호를 다시 이동통신용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M2M 서비스에 적용된 010 번호는 약 180만 개다.한편 기계와 기계 사이의 통신을 의미하는 M2M은 고압 전력 검침, 독거노인 헬스케어, 기상정보 수집, 무선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오는 2016년 글로벌 M2M 시장이 3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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