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내 아무도 찾지 않아'..손님없는 공중전화 144개

공중전화 부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달 내내 아무도 찾지 않는 공중전화가 전국에 1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에서 봤듯이 공중전화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주요한 통신수단이었지만 휴대폰 보급으로 인해 빛이 바래진지 오래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공중전화는 10년 만에 매출이 8분의1로 줄어들었고, 정부는 정책차원에서 매년 7000~8000개 정도의 공중전화를 철거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공중전화는 8만275대로 그 중 의료시설, 관공서, 군부대, 섬, 산악지역에 설치한 2만621대를 제외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공중전화는 5만9645대다. 이중 특히 월매출 '0원'으로 한달 내내 아무도 찾지 않는 공중전화도 최근 부쩍 늘어 144개에 달하고 있다.전 의원은 "공중전화도 일정부분 이상의 니즈가 여전히 존재하며 또 공중전화에는 초고속 모뎀수준의 통신도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하게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여전히 수수방관"이라며 "시대가 변한다고 모두 사장되고, 버려지는 것이 당연시되는 통신 정책의 방향도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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