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으뜸 해설사 양성

전문화된 으뜸양천 해설사 양성, 양성 교육 거쳐 인증서 수여 후 해설사 활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은 양천 역사, 지명유래, 문화, 주요 시설 현황과 변천사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으뜸양천 해설사’를 육성한다. 구청에서 제공하는 소개에 머물렀던 고장 안내를 이제는 주민들 스스로 가이드가 되어 안내하고 해설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지난 7월23일 모집공고 후 무려 94명(주민 72명, 직원 22명)이 지원한 이번 ‘으뜸양천 해설사’는 9월25일 ~11월20일 현장투어를 포함, 총 8회에 걸친 전문 양성 교육을 거쳐 양천구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구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도, 유사 경력 유무, 장기간 봉사 가능 여부, 양천구 거주 기간, 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고려, 해설사를 모집했다.으뜸양천 해설사에 지원한 94명 이력 또한 상당히 흥미롭다. 27세부터 7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전직 교사, 경찰, 사서, 숲해설사, 공무원, 유적지 해설사, 문화재청 궁궐길라잡이까지 다채로운 직업군.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양천의 구석구석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이라는 점이다. 역사학습지 교사였던 곽영미(38)씨는 “아이들과 같이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해설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양천구에 대해 꼼꼼히 공부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이명숙(63)씨는 “교직 생활 중 지역역사 탐방 연수에 빠짐 없이 참가했다"면서 "20년 넘게 살아온 우리 고장의 역사와 현재를 알아보고 고장의 미래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번에 모집된 예비 으뜸양천 해설사는 지난달 25일부터 내·외부 교육을 통해 양천을 안내할 전문해설사로 거듭나 지역주민, 학생, 양천구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 전문적이고도 흥미로운 해설로 양천을 안내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해설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관련 강의는 외부 전문강사 및 현재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초빙, 진행하고 서울 역사와 양천에 관한 배경지식, 해설사 기본소양과 스토리텔링 등 총 6회 이론 강의와 2회의 현장 투어로 구성, 지식습득과 현장학습이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진행한다.또 구에서는 해설사 활동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강의 책자와 보충자료를 수시로 제공, 강의 외의 시간에도 자율적인 학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주소지별, 구사 가능한 외국어별 그룹 스터디를 통한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소그룹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봉선 양천구 홍보정책과장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으뜸양천 해설사는 지역주민들, 학생, 외부인들에게 양천의 모든 것을 안내하는 전문 가이드로서 해설 기법, 외국어 능력 등 수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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