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네이트 음성 검색 비교해보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인터넷 검색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국내 포털업체들도 '음성 검색'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편리한 검색'이 중요해지자 키보드를 대체할 음성 검색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포털 3사 가운데 음성 검색 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다음이다. 다음은 지난 2010년 다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국내 최초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아이폰용 지도앱을 시작으로 쇼핑앱과 뮤직앱에도 순차적으로 음성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최근 스마트TV용 콘텐츠에도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TV리모콘에 대고 검색 내용을 말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페이지 내에서 기능 조작은 물론이고 글자 입력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대화형 음성 검색 서비스인 '비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에 승부수를 띄웠다. 비서 앱은 보통 탭을 눌러 실행하는 모바일의 기본 기능들을 음성으로도 실행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통화나 문자 메시지 전송부터 일정 관리나 알람 설정 등의 부가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토록 한다. 현재 애플의 '시리'나 갤럭시S3의 'S보이스' 등에서 제공하는 기능들과 유사한 형태다. 네이버는 음성 인식 솔루션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이 기술은 '글로벌회화' 앱에 우선 적용됐다. 글로벌회화 앱은 문장형 인식이 가능하하다. 발화 중간부터 음성 분석을 시작해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이 2초 내외로 짧다. 하지만 사람의 말을 텍스트로 인식하는 수준이며 시리처럼 감성적인 부분까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싸이월드 사진첩을 보거나 네이트TV상에 음성 입력이 필요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 검색은 모바일의 특수성에 부합해 큰 인기를 모으게 될 것"이라며 "편리하고 정확한 음성 검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털이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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