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대 '경선 들러리 안서…향후 사태 지도부 책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울산 동구)은 26일 지도부의 경선일정 확정에 대해 "앞으로 일어나는 사태는 전적으로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박 3인 주자들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정몽준 의원측 대리인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간 완전국민경선제와 경선준비위 구성, 논의기구 설치 등의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는데 어제(25일) 일방적으로 경선일정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지만 특정 후보의 대리격인 지도부의 성격이 강하다"며 "당내 민주화가 먼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경선 규칙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 그는 "지금 현재 지도부는 현행대로 가겠다는 게 그대로 깔려 있다고 본다"며 "(경선 규칙 협상의) 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우리 판단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당 지도부는 8월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확정하면서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7월 9일까지 경선 룰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안 의원은 정 의원의 탈당 후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는 연말 재집권을 위해 요구한 것"이라며 "제 생각에는 (정 의원이)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데 도움이 되는 쪽의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정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 조찬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불참의 뜻을 밝히면서 탈당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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