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 매매16주 · 전세5주 연속 보합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의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보합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유럽발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와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친 탓이다. 아파트 전셋값도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며 한산한 모습이다.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8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주 연속 보합이다. 서울은 전주대비 0.1%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지역은 보합(0.0%)을 회복했지만 강남지역(-0.1%)은 하락지역 분포가 확대됐다.서초구(-0.2%)는 매수자 실종상태가 계속됐고 양천구(-0.1%)는 학군 수요도 크게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1%)는 재건축을 앞둔 주요 단지들이 부진했고 종로구(-0.1%)는 창신동 등에서 하락했다. 마포구(-0.1%)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소형아파트 마저 거래가 어렵다.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부산 서구(0.4%)다. 아파트 재고물량이 적은 지역적 특성으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인근 병원 밀집 지역과 남포동 상권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어 충남 아산 (0.3%), 창원 마산합포구(0.3%), 청주 흥덕구 (0.3%), 울산 동구(0.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반면 용인 기흥구(-0.3%)와 성남 수정구(-0.3%), 부산 사상구(-0.3%), 파주(-0.2%), 거제(-0.2%) 등은 크게 하락했다. 용인 기흥구(-0.3%)는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물량 적체가 해소되지 않았다. 성남 수정구(-0.3%)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됐다. 파주(-0.2%)는 교하신도시, 운정신도시 등의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공급 물량 과잉상태가 지속됐다.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5주 연속 보합세다. 특히 입주물량이 풍부한 부산과 대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서울의 전셋값은 1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1%)와 금천구(0.1%) 등에서 주로 상승하고, 강동구(-0.2%)와 노원구(-0.2%) 등은 하락했다.전국에서는 용인 처인구(0.6%)의 아파트 전셋값이 신혼부부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주보다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천안 서북구(0.4%), 아산(0.4%), 창원 마산합포구 (0.3%), 부산 서구(0.3%) 순이다.크게 하락한 지역은 부산 북구(-0.5%)로 롯데캐슬카이저 입주물량 때문에 기존단지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다음은 대전 중구(-0.4%)로 인근 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물량에 신축 다세대 주택 등의 물량이 더해지면서 기존 단지의 전세수요가 감소했다. 이어 대전 대덕구(-0.3%), 서울 강동구(-0.2%), 서울 노원구(-0.2%)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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