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유로존 재앙은 없을 것'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로존에 재앙은 없을 것이다"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사 회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곧 위기를 해쳐 나와 강하게 부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9일(현지시간)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다소 지지부진하지만 피할 수 없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유로 국가들이 부채 분담에 합의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중요한 원칙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개혁의 결과로 유로존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단일 통화 지역인 유로존이 1∼2년 안에 재정 통합을 위한 정책적 조율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과 나이지리아에 대한 투자를 권고하며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도록 3~4년에 걸쳐 다양한 국가와 종목에 분배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모비우스는 “경제 선진국의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전망치는 1%인데 반해 신흥시장의 전망치는 5%"라며 "세계시장의 자본 총액 가운데 34%를 차지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은행권 규모는 더 이상 커질 수 없다고 단정했다. 이런 상황은 정정될 수 없으며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위기가 정확히 언제 발생할 수 예견할 수 없다며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소비자 서비스나 상품 관련 종목 등 위기를 살아남을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고 확인시켰다. 모비우스는 중국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석유, 자동차, 백화점 관련 주식을 추천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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