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83억 원을 들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피크닉장, 체험장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의 보전가치를 높이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특수목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개발제한구역을 주민들의 문화ㆍ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원, 성남, 부천 등 8개 지역에 여가녹지, 누리길, 경관조성, 전통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는 우선 성남시 복정동과 부천시 옥길동 개발제한구역에 여가녹지를 조성한다. 복정동 여가녹지에는 숲과 산책로가 새로 들어선다. 또 피크닉장과 휴게쉼터 1곳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옥길동 여가녹지에는 다목적구장 및 휴게쉼터 1 곳이 조성된다. 아울러 녹색 숲이 조성되고 산책로 정비작업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들 사업에 총 7억15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수원과 양주, 양평 누리길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수원 광교 누리길은 2시간 코스로 총 8.7Km가 산책코스로 조성된다. 또 주변은 탐방로가 정비되고 전망데크와 쉼터도 마련된다. 총 7억1500만원이 들어간다. 양주 누리길은 수원보다 조금 긴 10.8Km로 산책로가 조성된다. 7억1400만원이 투입되며, 전망데크 3개소와 정자 2개소가 세워진다. 양평 누리길은 수원과 양주 중간인 9.4Km로 만들어진다. 산책길에는 인도데크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5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경기도는 하남과 의왕지역은 경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남 이성산업 경관 정비사업은 총 29억 원이 들어간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8개 친환경 문화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경기도는 산책로와 도로를 정비하고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을 새로 꾸민다. 의왕 한글둘레길 경관 조성사업은 7억2000만원이 투입되며 한글둘레길 창작공간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전통문화 탐방사업도 펼친다. 구리 아차산 고구려 전통문화 탐방사업에 총 6억 원이 지원되며, 편의시설과 체험시설 1개소가 새로 건설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수원시 등 21개 시군으로 부터 지원을 받아, 사업계획을 점검하는 등 사업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8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예산은 국비 38억7000만 원, 지방비 44억9400만 원 등 83억6400만 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재정과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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