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시료도서관' 들어 보셨나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우리나라 최초 해양시료도서관이 경남 거제시에 문을 연다.한국해양연구원은 4일 거제시 장목면 한국해양연구원 남해분원에서 해양시료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시료는 전세계 바다에서 수집한 해저 퇴적물과 생물, 암석, 광물 등을 종류별로 모아 놓은 것이다. 인간이 활동하기 이전부터 바다 밑바닥에 축적돼 온 해양시료는 인간이 해양환경에 미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다. 해양시료를 채집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간 우리나라 연구들이 채집한 시료들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건립된 해양시료도서관은 총면적 5100㎡에 지상 4층 규모의 연구 시설이다. 해양연에서는 해양시료도서관을 통해 시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료 채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시료도서관은 시료 저장이나 관람을 위한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연구 선진국들과 시료의 활발한 대여와 상호 교환을 이끌 수 있는 ‘해양시료 유통의 허브’로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정극 해양연 원장은 "해양시료도서관은 지구환경변화와 관련된 국제적 해양과학연구에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해양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나라 해양과학 연구의 홍보와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고, 세계 유수 도서관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시료교환 네트워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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