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파격적인 룰 변경 '1위도 떠난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MBC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의 경연룰이 공개됐다. '나가수2'를 연출하게 된 김영희 PD는 5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경된 룰에 대해 설명했다. 김 PD는 "달라지는 점이 많지만 나가수의 관전포인트인 경쟁 구도를 버릴 수는 없다"며 "탈락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중견가수도 벌벌 떨게 한 긴장감을 낮추는 방안도 마련됐다. 김PD는 "중요한 건 1위가 무대를 떠나도록 하겠다"며 "7위를 한 가수도 부끄럽지 않게 무대를 떠날 수 있고, 1위를 한 가수도 명예롭게 떠날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가수들을 앉혀 놓고 '당신은 1등, 당신은 2등' 식으로 순위 발표하는 게 싫었다. 순위가 재미 위주로 자극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줄세우기식 순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 발표'의 비중을 대폭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PD는 "그렇다고 1위와 꼴찌 순위가 안 나오는 게 아니다. 가능하면 그 공연에서 가장 감동을 준 가수, 아쉬운 무대 하나 정도를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전히 경연방식에 관한 논의가 진행중임을 밝혔다. 그는 "참가 가수 명단과 경연 방식, 생방송 여부는 다음주 중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나가수2'의 첫 방송은 오는 22일이지만 현재 MBC 노조가 파업 여파로 1주일 정도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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