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아모제 본부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는 국내외에 '아모제'라는 그룹 이름을 알리는 데 힘쓸 겁니다.”말끝 어감에는 화자의 시각이 은연 중 드러나게 마련이다. 김영배 아모제 본부장은 “아모제를 소개할 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모제?'라고 반문한다”며 “'아~ 아모제'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까지 되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아모제는 유럽풍 레스토랑 '마르쉐',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 테이크아웃 전문점 '카페아모제'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기업이다. 1995년 창립 이후 매년 20%씩 성장해 오고 있지만 16년 업력을 내세울 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은 게 사실이다. 기업PR보다 개별 브랜드를 내세우는 데 주력해왔기 때문이다.김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매장 수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해왔기 때문”이라며 “내실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기조는 유지하되 올해부터는 기업PR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은 아모제가 국내외로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모제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우선 국내에서 오는 5~8월 진행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컨세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컨세션 사업이란 공항이나 휴게소 등 다중시설의 식음시설을 허가받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공항, 대명 오션월드, 평창 알펜시아 등에서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모제는 지난해 9월 여수박람회 식음사업 전체운영권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올해 800억~1000억원의 매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아모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의 60%에 달하는 규모다.또한 국외 사업으로는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다.김 본부장은 “오는 5월 태국에 오므토토마토를 열 계획이며 10월에는 2호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제의 첫 번째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추가 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아모제는 식자재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아모제 산업을 합쳐 올해 전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55대 45였던 외식브랜드 사업과 컨세션 사업의 비율을 올해 60대 40으로 재정비해 외식사업 부문 매출을 전년 대비 22% 늘릴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잠실야구장의 식음시설운영권도 수주했다”며 “향후 컨세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아모제는 외식전문기업이자 컨세션비즈니스 선두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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