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장애인에 두손 활짝 열다

자율사업장 '오픈핸즈' 소외계층 IT사관학교 자리매김..SW테스트 등 4개월 맞춤 훈련

삼성SDS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픈핸즈 김인수 대표(맨 뒷줄 가운데)가 창립 1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정보기술(IT) 노하우를 접목한 삼성SDS의 사회공헌 활동이 장애인·소년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설립된 오픈핸즈는 장애인 IT 인력 사관학교로 자리잡는 등 삼성SDS의 맞춤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13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95년 4월 삼성SDS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전 사업장에서 모두 10개의 사무국과 270여개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대상의 인터넷·휴대폰중독 예방교육, 소년원생 IT경진대회, 장애인 대학생 IT 보조기구 지원, 멘토링 등이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특히 최근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오픈핸즈가 눈길을 끈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등의 업무와 차량관리·문서정리·건강관리 도우미 등의 업무를 맡는 자율적인 사업장이다. IT 업무 인력들에게는 4개월간의 맞춤 훈련 과정도 제공된다. 현재 55명의 장애인이 오픈핸즈에서 IT 업무부터 총무 업무까지 맡고 있으며, 연내 인원을 1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우리 사업의 특성을 십분 살려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 활동은 IT 인력 사관학교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멘토링 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9년부터 임직원 기부금을 활용해 장애인 학생들에게 IT 보조기구 지원과 함께 멘토링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른바 IT 인력을 꿈꾸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다. 현재까지 총 30명이 2억원에 달하는 IT 보조기구를 지원받았다.IT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역기능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초등학생 인터넷중독 예방 전문강사를 양성, 각 초등학교 수업시간 중학교를 방문해 인터넷 중독 예방 특강 및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지난 2010년 3월에는 법무부와 함께 소년원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 올바른 IT 활용법 등 IT 역기능 예방 활동에 나선 바 있다.삼성SDS는 소년원생을 상대로 한 IT 교육이나 경진대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소년원생들에게 제공하는 IT 교육이 IT 관련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져 사회재활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1만900명의 소년원생들이 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으며 IT 교육활동에 참여한 삼성SDS 임직원 봉사자수만 7640명에 달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임직원이 낸 성금만큼 회사도 기금을 지원하는 모금방식인 '매칭그랜트'를 도입했다”며 “이 기금은 지난 20여년간 IT 서비스 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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