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태보고' DMZ 보전 세계가 나선다

[수원=이영규 기자]미국의 웰빙 관련 글로벌 기업이 경기도내 북한 접경지역인 DMZ(비무장지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1억 원을 후원키로 하는 등 DMZ 생태보전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니시티 인터내셔널(회장 스튜어트 휴즈)은 29일 오전 11시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경기도와 맺는다. 이번 협약 체결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서 공동 추진하고 있는 'DMZ 사회적책임(CSR)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은 DMZ 생태탐방로 안내표지판 조성사업에 1억 원을 후원한다. 경기도는 DMZ 일원 생태탐방로 1개 노선을 '1사 1탐방로'로 지정해 생태관광 참여 및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한다.  'DMZ CSR 파트너 십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단체가 세계 유일의 자원인 ▲DMZ 일원의 보전과 관리 ▲생태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 ▲다문화 및 취약계층 대상 DMZ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에 소요 재원 후원 및 재능을 기부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35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웰빙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 사회공헌 조직인 'Make Life Better Foundation'을 운영하는 등 2005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태국 쓰나미 예방을 위한 맹그로브 후원 사업 등 자원환경 보전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자연보전청(BfN)과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DMZ와 독일 그뤼네스 반트(옛 동ㆍ서독 접경지역) 간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와 BfN은 이번 협약에 따라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 생태관광,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9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협력을 추진한다. 또 DMZ 상호 현장견학, 공동 워크숍 개최 등 후속사업 분야도 선정한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체결로 ▲DMZ 보전과 관리에서 경기도의 리더십 확보 ▲DMZ 일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체계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Z는 남북한 경계구역 내 자리하고 있는 총 길이 248㎞로 전체의 67%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식물이 서식하는 한반도의 대표적 생태자원의 보고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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