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로에너지하우스’… 단지내 자체 전력 생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 2020년 ‘제로(0) 에너지 하우스’ 입주민들은 전기료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 아파트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활용하는 이유에서다. 태양광 블라인드를 통해 생기는 전기는 실내 모든 조명에 사용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도 전기를 생산한다.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전기가 남아돌기도 한다.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이 곳곳에 설치됐기 때문이다.대우건설이 2020년 ‘제로(0) 에너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곳에는 2009년 발표한 신개념 상품전략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다.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도입한 것이다.‘전기료 0원’ 실현은 아직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개발 중인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현재 푸르지오 아파트에 단계적으로 적용돼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덜고 있다.기술 대부분은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주택상품개발팀에서 개발했다. 이미 적용했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이다. 이중 일부는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적용됐다.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하루 최대 600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에 사용되는 공용전기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2009년 11월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도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이 적용돼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 아파트에 적용된 그린 프리미엄 상품은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3리터 양변기, 옥상 녹화 시스템 등 총 20여가지다. 2010년에는 그린 프리미엄의 70가지 기술 및 상품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율 O%를 실현한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제너하임은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미래 모델로 제시된 제너하임은 실제 거주가 가능한 주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타사에서 건립한 첨단 미래주택이 전시, 관람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가상의 영상효과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개됐던 것과 큰 차이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을 높이는 그린 프리미엄 기술로 입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에는 70%, 2020년에는 100%의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0년 에너지 소비율 O%를 실현한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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