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철기자
Funny Imagination-야금모행(夜禁冒行), 122x90cm. F.R.P.Urethane and Enamel Paint, 2011<br />
인간과 욕망이라는 원초적이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조각가 하종우가 개인전을 연다. 18세기 조선시대의 화가 신윤복의 회화에 아바타(Avatar)를 등장시킴으로서 현대사회의 욕망을 과거의 그것과 조우시킨다.Funny Imagination-주유청강(舟遊淸江),180x122cm.F.R.P.Urethane an d Enamel Paint, 2011<br />
작품에서는 노랑머리의 야한 여자가 아바타인데 작품 메시지를 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다. 아바타는 다분히 기존의 존재하는 곳에 전혀 상관없는 그 무엇에 위치시킨다. 그럼으로써 모든 상황이 낯설게 느껴지는 표현기법인 데페이즈망(Depaysement) 성격을 가진다.Funny Imagination-주사거배(酒肆擧盃), 176x122cm.F.R.P.Urethane and Enamel Paint, 2011<br />
작가는 전치(轉置)라고도 하는 이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외침, 경악, 질투 등 작품내용의 상황과 아바타의 몸동작, 표정 등을 동일시의 찰나에 포착해 냄으로써 다양한 욕망의 패러독스(paradox)를 꼬집기도 한다.Funny Imagination-유곽쟁웅(遊廓爭雄),180x122cm.F.R.P.Urethane and Enamel Paint, 2011<br />
때문에 그의 작품 앞에서 빙긋이 웃거나 파안대소를 하거나 등장인물의 다양한 표정 속에서 자신과 공감하는 인물을 만나보는 것은 그야말로 재미난 상상이 주는 유쾌-상쾌-통쾌함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2월1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소재, 갤러리 그림손(Gallery Grimson)에서 열린다. (02)733-1045조각가 하종우(Ha, Jong-Woo)<br /> <br />
◆하종우(Ha, Jong-Woo) 조각가 하종우 작가는 동아대 조소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 BEXCO(Busan International Art Fair Special Exhibition, Korea), 롯데 화랑 부산본점(Lotte Gallery, Busan, Korea), Oraganhaus Art Space Gallery(China)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한국국제아트페어(KIAF)(COEX, 서울), 시발점(토포하우스 갤러리, 서울), Big Match(갤러리 두루,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