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친환경 음식문화 특화거리 자리 잡아

41개 음식점을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인증표지판, 외국어메뉴판, 손씻기시설, 푸드백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난해 10월부터 조성에 들어간 성북동 친환경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다.구는 역사유적과 전통한옥이 많아 내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성북동을 친절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음식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특화거리 조성을 기획했다.대상지역은 한성대입구역~우정의 공원(성북동 275)에 이르는 약 1.8km 구간이다.이 곳에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22개가 있다.성북구는 이 가운데 일정한 실천기준을 지키는 41곳을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해 인증 표지판과 안내용 배너 등을 제작해 설치했다.

성북구가 제작 지원한 푸드백에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모습<br />

또 외국어 메뉴판 제작 지원, 손 씻기 설치비 우선 지원, 시설개선자금 융자, 남은음식 포장용 푸드백 지원 등 인센티브도 부여했다.지정을 받은 음식점들은 법적 의무사항인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와 원산지 표기 외 ▲먹을 만큼만 제공하기 ▲남은 음식 싸주기 ▲저염도 건강식단 제공 ▲천연조미료 사용 ▲트랜스지방 함량 줄이기 ▲손씻기 시설 설치 등 8개 항목 중 5개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곳들이다.특히 이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성 유지를 위해 음식점 영업주, 성북동 주민자치위원장, 한국외식업협회 성북구지회장 등으로 자율추진위원회도 구성됐다.성북동 친환경 음식문화 자율참여업소로 지정된 한식당 ‘강촌’ 김황용 사장은 "업소 인증을 받은 후 손님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영업하고 있으며 인증표지판을 보고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안내 메뉴판

업소를 찾은 한 시민은 "구에서 인증해준 업소라니 신뢰가 가고 손 씻기 시설이 있어 위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며 남은음식을 싸주니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성북구는 이번 자율 참여업소 지정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감소 등 친환경 음식문화 확립 ▲위생 관련 민원과 행정처분 감소 ▲다른 지역으로의 음식문화개선 확산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북구 보건위생과(☎920-280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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