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이렇게 극복하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설 연휴는 나흘밖에 되지 않아 집으로 돌아온 후 피로감이 많이 남아있을 수 있다. 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 및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고, 평상시 보다 늦잠을 자게 되기 때문이다. 중장년층 일부에서는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대부분 직장인들인 하루 이틀이면 생체 리듬이 평상시 상태로 어느 정도 돌아오고,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 몇 주 동안 극심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일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연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건강 수칙을 알아본다.◆'완충시간'이 필요해요= 명절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서두른다. 전날 아침에는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런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명절 연휴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할 수 있게 된다.◆가벼운 샤워와 취침 전 운동을 해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취침 전 적당한 스트레칭을 하고,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해 주세요= 연휴 동안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을 사용하고,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한 탓에 우리 몸은 피로하게 된다. 이 때 짧은 시간을 투자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여기저기 뭉치고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로 돌아오기 쉽다.◆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하세요-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평소 기상시간을 지킨다.-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는다.◆직장에 복귀하고 나서는?= 직장에 복귀한 뒤 일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에는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면서 연휴 이전의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10분 내외로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자료: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혜정 기자 park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