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 김정우 “올 해 목표는 베스트11”

[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긴 김정우(30)가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김정우는 9일 전북과 브라질 동계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스포츠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새롭게 전북 유니폼을 입게 돼 설레고 한편으로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전지훈련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FA 최대어로 주목받은 김정우의 최종 목적지는 전북이었다. 김정우는 지난 5일 전 소속팀 성남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전북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항간에는 그의 연봉이 15억 원에 이른다는 설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김정우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주위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신경 쓰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정우는 지난 해 상주상무에서 공격수로 전격 변신했다. K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 성남으로 돌아온 김정우는 복귀전에서 무릎을 다쳐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과 FA문제로 고심했던 그는 새로운 소속팀에서 다시 한 번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김정우는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북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라며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열심히 해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정우는 지난 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공격수 부문 수상의 영광은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의 몫이었다. 아쉬움을 털고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김정우의 개인적인 목표는 베스트11이다. 그는 “아직 전북에서 어떤 포지션을 소화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국가대표팀 선발과 관련해서도 말을 덧붙였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면서도 “아직은 전북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도 완쾌됐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발탁)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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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한 달간의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을 비롯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3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과 전술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1부 리그 팀과 평가전도 치르며 K리그 2연패를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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