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허용, 떠나간 外人 돌아올까?<대신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공매도 재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나 일부 종목은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앞서 3개월 동안 금지됐던 공매도는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10일부터 재허용됐다. 10일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허용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라며 "지난 2009년 6월 공매도가 재개됐을 때에도 다른 국가(공매도를 유지해온)들과 코스피의 수익률 차이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다만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다시 커질 수는 있다. 공매도가 금지된 기간 동안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기존 20%에서 16%로 감소했기 때문에 다시 20%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 최근 보였던 기관과 개인 투자자로의 쏠림현상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종목에는 공매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지난 2009년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렸을 때도 공매도가 몰린 종목 주가가 15일 동안 코스피 평균 보다 3%포인트 이상 저조했다"고 전했다.공매도가 집중될 수 있는 종목으로는 금호타이어, 인지컨트롤스, 넥센타이어, CJ, 오리온, 이마트, SK C&C, LG전자를 꼽았다.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인데 이들 종목의 최근 일주일 대차잔고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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