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시작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 3이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6일 방송되는 이번 특집은 ‘12:1 스타를 부탁해’란 이름으로 가수 이승철과 그의 지인 12명이 함께 출연해 이승철에 대한 속설과 오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이 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연예인이 아닌 게스트가 함께 출연한다는 점과 <해피투게더>의 상징이기도 한 사우나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김광수 PD는 “일단 이번 특집은 말 그대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특집으로, 파일럿 성격이 강하다”라며 “연예인들이 아닌 사람들이 나와 좀 더 구체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만의 토크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토크 영역을 넓히고 싶었다. “과거 <해피투게더> 프렌즈처럼 일반인이 나와서 새로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토크쇼는 출연진 이야기의 신선함이 핵심인 만큼, 더 새로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게스트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6일 특집 방송에서는 프로골퍼 양용은이 예능에 처음 출연하고 이승철의 집을 7년 동안 드나들었던 집배원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호기심을 주기도 한다. 가을 특집을 맞아 사우나를 벗어나 야외에 있는 한옥으로 촬영지를 옮긴 것 또한 게스트들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평일 토크쇼가 변화의 시점을 맞이한 만큼, <해피투게더>의 이런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부터 MBC <놀러와>의 단독 연출을 맡게 된 김유곤 PD는 “오랜 친구 같은 매력을 유지하면서 스타일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고 SBS <강심장>은 당분간 이승기의 단독 진행으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김광수 PD 또한 “<해피투게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오래 방송되다 보니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며 “새로운 시즌은 아직 아니지만 일단 이번 특집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의 이번 기획이 새로운 토크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제공. KBS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