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G7국가로 진출한다.29일 행정안전부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레나또 브루네따(Renato Brunetta) 이탈리아 행정혁신부 장관과 ‘한-이탈리아 정보화 협력 MOU’를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이탈리아 전자정부를 비롯한 정보화 교류협력이 가속화돼 국내 IT기업의 이탈리아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패션, 음악, 관광 등에 다소 치우쳤던 양국 협력관계가 전자정부 분야 등으로 다변화될 전망이다.맹 장관은 체결에 앞서 레나또 브루네따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전자정부 분야부터 우선 협력하고 범위와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이탈리아 정보화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전자정부 분야 첫 사업으로는 이탈리아(의장국), 포르투갈, 독일, 사이프러스, 스페인 등 5개 국가간 상호 항만물류정보시스템 연계 프로젝트에 한국의 e-Port 전자정부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 보건, 형사법 분야 전자정부는 분야별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책담당자 및 기술전문가 인력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이탈리아 현지에서의 관심도 높았다. 일부 언론에서 한국과 정보화 협력 MOU 체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정부 역시 전자정부 구축으로 재정 및 금융위기 극복에 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와 EU 지역 공동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한편 맹 장관은 30일 터키 앙카라에 도착해 이드리스 나인 사인(Idris Naim Sahin) 터키 내무부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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