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들어 해적들의 선호하는 공격지역이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연안, 홍해,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일표 의원(한나라당, 인천남구 갑)이 27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계 지역별 해적피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수에즈운하 입구인 아덴만의 해적 발생피해가 줄어들고 있다. 2009년 117차례나 해적들의 공격이 있었으나 국제적인 경계강화로 인해 지난해는 53건, 올해는 6월말까지 20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소말리아 연안은 2008년 19건에서 2009년 80건, 지난해는 139건에 달했다. 이어 올해는 6개월 동안 125차례나 해적들이 통행 선박을 공격했다. 그동안 해적들의 출몰이 거의 없었던 서아프리카 베냉지역도 올 들어 6월말까지 12차례 공격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연안도 21차례, 홍해도 20차례나 공격했다.홍 의원은 "해적들의 출몰과 공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과 정보제공 시스템도 광역화 해야한다"며 "무엇보다도 국제적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연안국들의 해상 보안능력을 높이는데도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적들의 공격건수는 2008년 293건, 2009년 410건 2010년 445건이었다. 올해는 상반기만 266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선박 피랍 건수도 2008년 49건, 2009년 49건, 2010년 53건, 올해는 6월까지 29건으로 증가하고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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