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회장 '친환경은 해운업계의 선택아닌 필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STX 부회장)은 8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된 국제 해운 세미나에 참석해 "친환경, 녹색해운 이슈는 이제 (해운업계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

이 협회장은 최근 해운업계의 이슈로 친환경, 해적, 계약불이행 등 3가지를 꼽으며 "친환경 이슈는 해운업계가 반드시 갖춰야할 경쟁력이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온실가스저감규제를 채택하는 등 친환경 이슈와 관련된 국내외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친환경 이슈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대책마련이 향후 업계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이 협회장은 "빈번하게 출몰하는 해적들로 인해 해상직원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해군함정 파견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적문제는 한 국가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이 협회장은 "계약불이행에 따른 해운업계의 신뢰 하락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채무불이행은 해당선사 뿐 아니라 (용대선 체인관계에 있는) 타 선사들에게까지 파급돼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미 국내 해운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채무불이행으로 닥친 연쇄적 건전성 악화를 경험한 바 있다"며 "모든 계약이 존중되고 합의대로 이행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는 한국선주협회와 민간국제해운단체인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가 '국제해운이슈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동 개최했다.Yudishthir Khatau BIMCO 회장이 '세계사회에서 해운의 중요성과 녹색해운'에 대해,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가 '국제해운 이슈 및 한국 대응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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