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 결실로 저소득층 아동지원 결연식…공무원, 복지관, 기업체 후원자로 연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복지’가 사회의 화두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복지 욕구도 증가하면서 자치단체들도 연일 복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가 있는 법.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구(구청장 이성)에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눔의 길을 찾아보겠다는 창의학습동아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은 ‘함께하는 사람들’. 지난 3월 구청 직원 6명이 뜻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어 매달 한 번씩 정기모임과 수시모임을 통해 나눔 자금 확보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함께 하는 사람들’ 회장 김윤자(구로구 지역경제과 주무관)씨는 “동아리를 만든 후 지금까지 찾은 가장 좋은 해법은 기부문화의 확산”이라면서 “마음이 있지만 방법을 몰랐던 이들을 기부 행위에 동참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일정한 자금은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첫 결실로 3일 ‘민관합동 사회공헌 저소득층아동 지원 결연식’이 열렸다.이번 결연식에 참여하는 이들은 지역내 저소득층 아동 총 11명에게 월 5만~10만원 후원금과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미래를 향한 성공프로젝트’의 운영자금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함께 하는 사람들’은 이를 위해 구청 공무원,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지역내 기업체 5곳을 네트워크로 묶었다.구청 공무원 55명과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5명이 매달 1만원씩, 기업체 대표가 매달 10만원씩 2년간 총 2980만원을 후원하게 된다. 결연을 맺은 아동들의 멘토 역할도 할 계획이다.이 중 구 직원과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의 후원금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기업체 대표의 후원금은 화원종합사회복지관 ‘미래를 향한 성공프로젝트’의 지원금으로 활용된다.미래를 향한 성공프로젝트는 가난-방임-가족문제-악순환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에게 일시적 생계비 지원이 아닌 지속적 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다. 저소득층 자녀 56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김 회장은 “이번 결연식은 조그마한 결실에 불과하지만 지역내 민관이 하나로 힘을 합쳐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키로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십시일반 나눔의 길을 찾으면 큰 사랑 사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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