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해 유로화가 그리스 위기에도 미국 달러화에 이어 세계 2위 기축통화 위상을 유지했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ECB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화는 지난해 글로벌 주요통화와 비교했을 때 안정적으로 기축통화 위상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가치 변화를 감안했을 때 전 세계가 보유한 외환에서 유로화 차지비율은 0.3%포인트 상승한 26.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차지 비율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보유 외환 가운데 유로화는 5조1200억달러(한화 약 5400조원)로 나타났다. 유로화 표시 채권발행은 지난해 2%포인트 줄어든 27.4%로 나타났는데 보고서는 최근 유럽 부채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채권발행 액수는 10조5700억달러 규모다. 보고서는 중국을 예로 들면서 신흥시장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졌음에도 통화 역할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가 글로벌 주요 통화로 언제 부상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세계 제2위 국가인 중국의 위안화는 글로벌 통화시장 장악력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국제 통화로서의 위안화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의원 기자 2uw@ⓒ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