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기관장의 성과가 놓은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와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 등 3곳에 대해서는 연임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현재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김쌍수 현 사장(LG전자 부회장 출신)처럼 민간 출신을 검토 중이다. 다만 향후 공모예정인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은 연임이나 민간 원칙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공기업 기관장의 연임은 3년 임기에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지만 3년을 기본임기로 판단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방향을 밝혔다. 최 장관은 "공공기관 인사 관련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연속성이 필요하다 가급적 큰 과오가 없고 성과가 있으면 연임이 맞다"고 했다. 최 장관은 광물공사, 석유공사 등을 예로 들며 "업무 연속성상 그리(연임) 하는 게 맞다"고 했고 지역난방공사를 언급하면서는 "해외 네트워크가 필요없고 국내 일만 해도 실적이 아주 뛰어나고 안정적 경영을 하는 곳에서도 연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최 장관은 석유공사의 경우 강영원 사장이 연임을 고사한다는 전언과 관련, "석유공사 사장은 힘든 게 있겠다"면서 "얼굴도 다 타고 별로 좋지 않다. 잠이 부족한 그런 생활 3년하고 또 하려면 힘들겠지만 한 일이 있고 마무리 지을 일이 있으니 계속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날 공모 마감하는 한전 사장인선과 관련해서는 "(민간출신의) 김쌍수 사장이 그런대로 잘 해왔다. 공무원 출신이 응모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민간 출신 원칙 유지를 시사했고 "자원개발의 연속성 볼 때 가스공사도 그런게(연임) 필요하다"고 했다. 에너지공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들에 대해서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최 장관은 연임 공기관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형식은 1년씩일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3년"이라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