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오금공원 공중화장실
2009년부터 진행된 '국제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우리나라를 ‘공공디자인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는 총 40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오금공원 공중화장실은 ‘주변 공원과 잘 어우러지고 자연친화적인 화장실 조성’을 목표로 오금근린공원 내에 지상 1층 125.27㎡ 규모로 2009년 설치됐다.이 곳은 세련된 아름다움 외에도 특이하게 화장실 가운데에 대나무를 심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점,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최소화한 점 등 친환경적인 디자인이 주최측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잠실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신천역 사거리까지 980m에 이르는 올림픽로 디자인 서울거리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만든다는 목표로 2009년에 조성됐다.중앙 대나무
구는 이 곳에 통행에 지장을 주는 각종 시설물과 공중선을 제거,통합해 깔끔한 시야를 확보했고 단단한 화강석으로 바닥을 포장해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했을뿐더러 하이힐을 신은 여자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창출했다. 특히 별도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건축선 후퇴공간을 보도화하여 보행공간을 넓힌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보도 환경개선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는 전 부서에서 건물 신·개축, 광고물 인·허가, 공원·체육시설 조성은 물론이고 각종 구정 홍보물까지도 이왕이면 아름답고 수준 높은 디자인 송파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도시디자인팀 장광원 주무관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송파구가 ‘공공디자인 선도도시’임을 제대로 증명했다”며 “앞으로 이에 걸맞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디자인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