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문제는 '스타일'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유통영업팀장 마창민 상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다양한 제품들로 풀라인업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유통영업팀장 마창민 상무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세를 타고 대중화에 이르게 되면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업체가 선두에 설 것"이라며 "LG전자는 이런 점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피처폰 시장에서 '초콜릿폰'을 앞세우며 세계를 사로잡은 LG전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주춤했지만 올해 초 '옵티머스 2X'를 중심으로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등 후속작을 쏟아내며 풀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곧 '옵티머스 3D'도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승기를 잡아가는 모습에 LG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력 모델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마창민 상무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제 어느 한 계층이나 연령대 등 특정 소비자만을 공략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를 주도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OS, 가격,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급부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전부 만들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게 LG전자의 방향"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런 풀라인업 전략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 휴대폰 부문 적자폭을 61%나 줄이고 하반기 흑자 전환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기능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옵티머스 블랙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 상무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블랙은 가장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스마트폰"이라며 "OS, 기능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얇고 가볍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스타일리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 제품은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700니트 밝기, 4.3인치 크기 대화면을 탑재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해 야외 시인성이 탁월하고 흰색 배경의 콘텐츠 가독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두께 9.2mm, 무게 112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마 상무는 "올해 스마트폰이 전격적인 세대 교체 중이며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그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적 진화를 기반으로 한 성능 개선에 강력한 콘텐츠가 뒷받침되는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로 멀티코어 개막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OS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및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향후 품질 경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마 상무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최신 기술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품질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품질 이슈에 대해 빠르게 사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품질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의 순위는 당분간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을 읽고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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