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명문대 나와야 고스펙'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자신이 고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구직자 2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2%가 '난 고스펙이 아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8.2%는 고스펙의 필요조건으로 '명문대 학벌'을 꼽았다.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자신은 고스펙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소리다. 이어 ‘900점 이상의 토익점수’(71.3%) ‘지원직무관련 자격증’(62.8%) ‘4.0이상의 학점’(57.3%) ‘해외연수 경험’(50.9%) ‘인턴 경험’(47.1%) ‘대외수상경력’(45.7%) 등의 답변이 나왔다. 그렇다면 일반 구직자의 평균 스펙은 어떨까. 가장 많이 갖추고 있는 스펙은 ‘해외연수 경험’(34.1%)이었다. 그밖에 ‘지원직무관련 자격증’(31.7%) ‘봉사활동 점수’(24.9%) ‘인턴 경험’(23.9%) ‘4.0이상의 학점’(20.1%) ‘900점 이상의 토익 등 어학점수’(10.2%) 순이었다. '명문대 학벌'은 2.7%에 그쳤다. 합격에 영향이 가장 큰 스펙을 묻는 질문에도 '명문대 학벌'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여전히 구직자는 취업 시 학벌이 가장 크게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채용 전형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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