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HOT5|패트리어트, 오세르 사수하다

[사진=지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패트리어트' 정조국(AJ오세르)이 프랑스 진출 5개월여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2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리그1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6분 만의 골이었다. 특유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은 뒤 맞은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오세르 입단 5개월 만이자 1월 30일 데뷔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 2월 20일 아비뇽과의 24라운드 도움 이후 약 2개월 만의 공격포인트 추가다. 정조국의 활약 속에 오세르는 강호 마르세유와 1-1 무승부를 거뒀다.그동안 정조국의 선발 출장은 단 한 차례. 최근엔 교체 출장마저도 뜸했다. 이날 득점이 더욱 값진 이유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 이제부터 시작이다.백지훈(수원)이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를 위기다.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에 쓰러졌던 그는 오랜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최근 훈련에 합류했다. 헌데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 연골을 다쳤다. 구단 측은 정밀 검사를 거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겠지만 일단 칼을 대면 한 달 이상 결장은 불가피하다. 수원 입장에서도 수술만큼은 피하고 싶다. 최근 윤성효 수원 감독은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의 병행에 체력적 부담을 호소했다. 백지훈의 가세가 미드필드에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에 한숨이 깊어졌다.체력적 부담은 엄살이 아니다. 실제로 수원은 지난 주말 상주에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더불어 5월에만 무려 9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이 기다린다. '파랑새'의 복귀가 절실하다.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화려한 발재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가며 타율 2할5푼을 유지했다. 추신수의 득점은 팀에 역전승을 불러일으켰다. 2-3으로 뒤진 8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그는 셸리 던컨의 몸에 맞는 볼 때 2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올랜도 카브레라의 3루수 앞 강습 안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주루에는 재치가 넘쳤다.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방향으로 굴절되자 그는 전력을 다해 홈으로 쇄도했다. 타이밍 상 아웃. 하지만 추신수는 상대 포수 알렉스 아빌라의 다리 사이로 발을 밀어 넣는 재간을 부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균형을 이룬 클리블랜드는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와 맷 라포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5-4로 이겼다.디트로이트에게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은 지옥이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지더니 추신수의 발재간에 역전패까지 당했다. 클리블랜드와의 격차는 어느새 6.5경기로 벌어졌다. 조르쥬 생피에르(캐나다)는 무적이었다.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서스센터에서 열린 제이크 쉴즈(미국)와 ‘UFC 129’ 웰터급 타이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9연승을 이어가며 웰터급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2008년 4월 맷 세라를 TKO로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경기는 5라운드 내내 스탠딩 타격으로 전개됐다.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은 볼 수 없었다. 상대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춰 애써 공방을 피했다. 생피에르는 훅과 킥을 이용, 시종일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더 많은 점수를 획득,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UFC는 골치 아프다. 생피에르를 견제할 선수가 없다. 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의 맞대결 추진은 최고의 빅 매치지만,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김연아(21,고려대)의 세계랭킹 1위 복귀가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2011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준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랭킹 포인트 4264점을 기록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4341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랭킹 3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탈환한 안도 미키(일본)는 41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6위에 머물렀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잇따른 부진으로 3418점을 기록,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연아는 2009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1위에 올라선 뒤 지난 3월까지 1년 넘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아 3위로 내려앉았었다. 김연아에게 더 이상의 숫자놀음은 무의미하다. 그는 ‘피겨 퀸’이다.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 없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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