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3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종합)

2013년 상용화···중, 일, 대만 공략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G화학이 2년6개월간의 '장고' 끝에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6월 이사회 승인을 거치면 곧바로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2013년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폴리실리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입장"이라며 "진출시기는 2013년이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핵심 역량으로 잘 할 수 있느냐와 환경이 우리한테 유리하냐 등을 두고 2년여 동안 검토해왔다"며 "기술과 시장 측면에서 폴리실리콘 진출은 2013년 하반기가 적당하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년여 기간동안 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해 온 것과 관련해서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결정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의 컨설팅도 받았다"며 "타이밍(시기)을 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이사회 승인을 거치면 바로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3년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부회장은 "첫 양산 규모는 5000t에서 1만t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며 "투자비도 낮고 낮은 코스트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둬왔다"고 말했다. 또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계열사 공급도 있지만, 중국, 일본, 대만 세 시장을 보고 있다"며 "이미 일부 국가 기업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최근 웅진폴리실리콘 등 국내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폴리실리콘이 큰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은 아니다"며 "진출 여부보다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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