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사이트 '페이스북'이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를 촉구하는 페이지를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직접적인 폭력을 촉구한다는 이유로 '제3차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무장봉기)'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삭제했다. 이 페이지는 오는 5월 15일 금요기도 후 거리로 나와 저항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의 율리 에델스타인 외교부 장관은 "(이 페이지에는) 이스라엘사람과 유대인을 죽이자고 촉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폭력을 통해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되찾자는 내용의 발언과 영상물이 올려져있었다"고 말했다.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달 초 이스라엘 고위 관료의 요청으로 폭력을 촉구하는 코멘트들을 삭제했다"며 "이 페이지의 개설자 역시 나중에는 폭력을 촉구하는 데 동참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이용자들이 국가나 종교, 정치적인 생각 등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신고가 들어온 페이지를 모니터하고 있으며, 이번처럼 직접적인 폭력이나 증오의 표현을 촉구한다면 계속해서 관련 페이지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은 현재 같은 주제를 가진 가짜 페이지를 삭제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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