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에 '안심택시' 인기

인천시 여성 기사들 운전하는 안심택시 운영...수요 급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밤 늦게 귀가하는 여자 친구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인천에선 '안심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브랜드 택시 '인천콜(1577-5588)'을 업그레이드해 운영 중인 '안심 택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여성과 노약자들이 급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도록 여성 택시 기사들이 운전하는 '안심 택시'를 운영 중이다. '인천콜'에 소속된 택시 중 여성 택시 기사들이 운전하는 개인택시 100대, 법인택시 86대를 '안심택시'로 지정해 요청하는 손님들에게 보내 주는 서비스다. 여성 고객이 여성기사를 요구할 수 있지만 남성 고객은 여성 기사를 요구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강도나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인천콜센터에서 사실 확인이 가능하고 출발부터 도착시까지 모든 경로가 자동으로 인식될 수 있어 범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또 어린이ㆍ노약자가 이용할 경우 목적지에 잘 도착했다고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초기만 해도 하루 30~40건 정도 밖에 이용되지 않았지만, 요즘엔 하루 250~300건 정도 이용된다. 시 관계자는 "입소문이 나서 새벽이나 밤 늦게 귀가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 배차가 늦어지는 사례도 있어 여성 기사를 더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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