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땅 파서 8억원 수익 올린다

폐자재가 金자재로...강남환경자원센터 건립 시 배출되는 모래와 암반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땅을 파서 8억원을 만들기로 해 화제다.강남구는 다음달 율현동 141-16 일대에‘강남환경자원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공사 중 배출되는 모래와 암석을 재판매하고 처리비용을 절감해 이같은 규모의 이익을 남긴다는 것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일반적으로 토목공사에서 배출되는 잔토와 바위는 쓸모 없는 폐자재로 간주돼 비용을 지불하고 처리하기 마련이다.그러나 강남구가 지자체 중 최초로 공사 중 배출되는 모래와 암석을 판매해 돈을 이익을 내겠다는 것이다.이번 공사로 나오는 모래는 약 3만9000㎥, 암석(연암과 경암)은 약 3만5000㎥로 이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경우 약 4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또 모래와 암석을 폐자재로 처리할 경우 드는 약 4억 원의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어 수익과 비용절감을 모두 감안하면 총 8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최근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과 징수교부세 제도 변경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강남구가 찾은 폐자재를 되팔아 수익을 낸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반갑다.한편 지하 2, 지상 1층 연면적 1만1012㎡로 규모의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최첨단 선별시스템을 이용해 재활용하는 시설로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녹지로 조성해 완공되면 인근 주민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2월 착공, 2013년 4월에 준공 예정으로 모래와 암반을 채취할 수 있는 집중터파기 토목공사는 올 4~5월중에 있을 예정이다.김청호 청소행정과장은 “공사현장의 부산물인 잔토를 판매하는 사업은 수익창출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질 수도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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