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임금피크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성과추진본부 신설 강행으로 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실시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생산성은 저하된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키로 했다"며 "노조와의 합의가 있어야 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부터 일정 연령 이후부터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모범적으로 도입했으나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은 만 55세부터 60세까지로 연봉의 절반 정도를 받는다. 그러나 노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성과향상추진본부 때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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