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10일 신라호텔서 회담 갖고 특허심사·정보화 협력·인적교류 확대 등에 합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이 유럽특허청(EPO)과의 ‘특허외교’에 나선다.특허청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럽특허청과의 회담에서 ▲인적 교류 ▲정보화시스템 및 데이터 교환 ▲특허심사분야 협력을 포함한 9개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수원 청장과 베누와 바띠스텔리(Benoit Battistelli) 유럽특허청장은 빠른 특허획득을 위한 특허심사분야 협력과 고품질 특허심사를 위한 기술정보데이터 교환에 힘쓰기로 했다. 또 특허행정 효율화를 위한 정보화 분야 협력, 한국 출원인 대상 유럽특허제도 세미나 개최 두 특허청간의 노하우 공유를 위한 전문가 교류에도 합의했다. 양 청장은 각 청의 발전 동향을 소개하고 선진 5개 특허청그룹 논의에서의 긴밀한 공조에 뜻을 같이 했다.특히 이 청장은 외국출원인이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을 때 본국 특허청의 기술검색결과를 직접 내야하는 의무를 우리나라 출원인이 면제받을 수 있게 협조를 요청, 바띠스텔리 청장의 협력약속을 받아냈다. 이 청장은 “이번 협력사업 합의는 세계 최고수준의 특허심사로 유명한 유럽특허청이 세계 5대 선진특허청의 한곳인 우리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올해 상표분야 협력 확대, 남미 및 아프리카지역 특허청과의 교류 확대 등 세계 5대 특허청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에 걸 맞는 역할을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와 손잡은 유럽특허청은 1977년 세워진 유럽지역 특허행정의 최대기구다. 38개 회원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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