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벌게 해 준다고 32억원 뜯은 일당 검거

대전 둔산서, “부실 상장기업 인수해 2~3배 불려주겠다”며 전국서 173명 투자자 모집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32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둔산경찰서는 5일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박모(4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대전 서구에 본점을 비롯해 서울, 광주 등 전국 9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부실 상장 기업을 인수해 돈을 2~3배로 불려 주겠다”고 속여 전국 173명의 투자자로부터 모두 32억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박씨는 처음 1~2개월은 홍삼을 판매하는 업체인 것처럼 위장, 실적에 따라 25%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하며 피해자들을 끌어 모은 뒤 나중에는 투자금만을 받아 유사수신 행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은 대부분 주부나 퇴직자, 자영업자 등으로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피해를 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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