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나눔천사'

2009년 서울시민 기부 및 봉사활동 52.2% 나와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서울시민 절반은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3일 통계웹진 e-서울통계(41호)에 '2009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민의 나눔실천 통계를 발표했다.시는 2008년 10월1일부터 2009년 9월30일까지 1년 동안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중 52.2%가 기부 또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6년 38.7%에서 꾸준히 상승해 왔다. 기부방식도 현금기부에서 물품기부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기부는 2006년 절반에서 39.3%로 줄고, 물품기부는 같은 기간 7.6%에서 13.2%로 늘었다.ARS를 통한 기부는 64.4%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봉사대상도 사회적 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보듬는 보편적인 봉사로 변화했다.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자원봉사는 2006년 41.2%에서 2009년 23.2%로 줄었다. 반면 헌혈·무료 이미용 등 일반인 대상 봉사는 2006년 21.0%에서 38.4%로 크게 늘었다.작년 조상대상 시민의 기부와 봉사활동 참여는 각각 47.5%와 19.8%를 기록했다. 기부는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는 40대가 높게 나타났고, 자원봉사는 연평균 1~2회 참여한 시민이 절반인 49.5%로 조사됐다. 기부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이 참여하지 않는 시민보다 자신에 대한 계층의식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작년 나눔 참여시민 가운데 79.4%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수준에서 자신을 중간층으로 여겼다.한편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기부 참여율도 높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20세 이상 시민의 기부율은 75.9%인 반면, 참여하지 않은 시민의 기부율은 40.4%에 그쳤다.2009 서울서베이는 서울 거주 만 15세 이상 약 4만6000여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9년 10월 한 달동안 조사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0.46%p이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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