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등락장속 약세..외인매도vs저가매수

기술적반등 자리 탐색중..추가약세속 커브 플래트닝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국내기관의 저가매수가 부딪히며 장중 등락을 이어갔다. 개장초에는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출발하기도 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약세장속 기술적반등 자리를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좀더 강세를 보였다면 오히려 추가약세가 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약세에 따른 가격메리트에 따라 저가매수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캐리를 노린 단기구간 매수세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규제관련 포커스가 단기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다음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커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약세흐름속 플래트닝 흐름이 다음주 금통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전장대비 보합인 3.15%와 3.4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어제보다 1bp 올라 3.63%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는 전일비 보합인 4.13%를 보였고, 국고10년 10-3은 1bp 상승한 4.58%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전장대비 2bp 하락한 1.70%를 보였다. 반면 국고3년 10-2와 국고20년 9-5는 전일비 3bp씩 상승한 3.58%와 4.79%를 나타냈다.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11.6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4틱에서 18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1.67로 개장했다. 장중 111.7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하며 111.54까지 떨어졌다.미결제량은 19만5613계약을 보여 전장 19만6411계약보다 800계약정도 감소했다. 거래량도 14만3046계약으로 어제 16만3537계약대비 1만500계약가량 줄었다.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0틱 상승한 103.3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22계약 줄어 505계약을, 거래량은 99계약 증가한 531계약을 보였다. 개장초 주문실수로 인해 102.0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106계약을, 은행이 226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은행 모두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이 495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102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과 투신 또한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와 생산자물가에 대한 우려로 장초반 국채선물이 밀렸다. 이후 증권사와 국내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까지 되돌리기도 했다. 장마감무렵에는 취약한 심리를 반영하며 되밀리는 흐름이었다. 현물로는 장초반 국고5년 지표물인 10-5로 매수세가 집중돼 경과물 대비 1~2bp 강세를 보인 반면 국고3년물로 매물이 늘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약세트렌드를 염두에 둬본다면 선물기준 크게 밀려도 할말이 없는 차트다. 다만 이격이 너무 벌어져 있다는 점에서 밀릴 경우 매수해야할 자리인듯 싶다”며 “일단 다시 밀리더라도 111.80에서 111.90언저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를 기록하는등 약세를 지속할만한 뉴스가 있었다. 다만 견조하게 버틴 이면에는 그간의 약세로 가격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라며 “고무적인것은 1.5년에서 2년쪽 단기구간에 매수가 붙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그는 “어제 오늘 선물기준 111.80과 112.00 사이 강한 반등이 있었다면 추가 약세장을 갈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을 것이다. 반등이 미약한게 매도심리가 그만큼 강한듯 싶기도 하다”며 “스팁을 보는 쪽에서는 캐리가 들어올만한 레벨로 보는듯 하지만 규제포커스가 단기쪽에 맞춰져 있는데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 장기쪽이 편해 금통위 전까지 베어플래트닝 흐름이 지속될듯 싶다”고 전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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