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한국남부발전과 장기 운송 계약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TX팬오션이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과 2건의 장기운송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STX팬오션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남부발전 대회의실에서 배선령 STX팬오션 부사장,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련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2건의 계약을 통해 STX팬오션은 한국남부발전이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지로부터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3500만t을 매년 230만t씩 15년 동안 국내로 수송하게 된다. 이를 통한 매출 규모는 대략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장기간에 걸쳐 운임을 분할 지급하는 통상적인 결제방식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결제방식을 적용했다.STX팬오션이 15년의 계약기간 동안 받게 될 예상 운임의 20% 가량을 한국남부발전이 선(先) 지급함으로써 이를 선박 확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런 방식은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한국남부발전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시도된 계약체결 방식이기도 하다.배선령 부사장은 "국내 선박 금융 시스템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이러한 운임 선(先)지급 방식을 통해 선박 확보와 관련된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며 "앞으로도 화주의 높은 신뢰에 보답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 전략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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