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 '대주주 증자 참여 제한하고 배당한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밥솥업체 리홈이 최대주주 증자 참여 축소를 통해 주식 유통물량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주주 중심 경영을 위해 창사이래 실시하지 않았던 배당도 고려하고 있다.27일 리홈의 이재국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준비중인 증자에 대주주측은 보유 지분의 30% 수준까지만 청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실권주가 발생하면 3자배정 등의 절차 없이 미발행 처리된다.리홈은 이대희 대표 등 최대주주측이 약 7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기주식수도 8%나 된다. 결국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현재 18% 선에 불과하다.회사측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의 지분이 60%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재국 대표는 "최대주주가 증자에 100% 참여하지 않는 것은 주주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라고 강조했다. 현 주주구성으로는 향후 기업 성장시 대주주에게 과실이 모두 돌아가는 만큼 보다 다양한 주주들을 확보하고 성장의 대가를 나누는 동시에 잠재 고객도 발굴하겠다는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대표는 배당 계획도 밝혔다. 그는 "통상적인 기업의 사내유보, 배당 등의 정책에 따라 배당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대표는 "기존 리홈은 소형가전 위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웅진에서 인수한 쿠첸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밥솥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젼도 제시했다.이재국 대표는 "쿠첸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지 모델 런칭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리홈은 최근 지속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중이다"라며 "최근 진행한 자산재평가 결과 보유자산이 약 1000억원에 달하고 실적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 시가총액은 700억수준으로 기업가치를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증자가 마무리돼도 내년 주당순이익(EPS)는 올해 399원대비 증가한 485원(증자후), PER은 현 7.5배에서 6.2배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회사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3787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이다. 이번 증자의 공모 주식수는 1000만주며 주당 공모예정가액은 2200원, 공모 예정규모는 220억원이며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20일이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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