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표자회 연기..김정일 건강이상 때문?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말부터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을 반복하는 이상증세를 보여 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안북도 당 고위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지난달 26~30일 중국방문 때부터였다.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데다 5분 정도씩 잠들었다 깨는 증세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면서 "북한이 '9월 상순'으로 예고했던 노동당 대표자회를 연기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치료하면 건강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지만 김 위원장의 이상증상이 계속되면서 회의를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자회 연기 사유로 제기된 권련암투, 후계문제 등에 관해서 그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을 때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면서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오는 28일 평양에서 당대표자회를 연다고 발표했으나 연기 사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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