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버섯’ 많이 자라는 곳 독버섯 주의해야

국립산림과학원, “1600여 버섯 중 식용 30%…식용버섯 나올 땐 독버섯 조심”

개나리광대버섯.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웰빙버섯’이 많이 자라는 곳엔 독버섯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잦고 기온이 높아 독버섯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1일 식용버섯을 딸 때 독버섯도 딸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버섯 어떤 게 있나=웰빙 건강버섯류가 많이 나는 곳에 독버섯도 함께 자라 버섯을 따서 먹을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버섯은 1600여종으로 먹을 수 있는 버섯은 30%쯤 된다. 2000년 이후엔 10여년전보다 독버섯 중독사고 건수가 반쯤 줄긴 했으나 독버섯 중독사고는 해마다 일어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중독사고 원인버섯 중엔 아마톡신을 가진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독우산광대버섯.

유럽에선 알광대버섯이 치명적 중독 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편이며 일본에선 화경버섯과 삿갓외대버섯이 많은 중독사고를 부르고 있다.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잦다. 이들 버섯류는 국내서 자주 발견되는 것들이다.◆독버섯 먹을 때 증상과 대처요령=독버섯 중독증상은 먹은 뒤 30분쯤 지나면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난다. 더 큰 문제는 먹은 뒤 10시간쯤 이후에 나타나 치료가 더욱 어려운 맹독성버섯류다. 따라서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 맹독성버섯은 절대로 먹어선 안 된다.국립산림과학원 바이오에너지연구과 가강현 연구사는 “독버섯 중독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먼저 본인이 확실히 아는 신선한 버섯만 따서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흰알광대버섯.

가 연구사는 “민간에 전해져오는 먹는 버섯과 독버섯의 잘못된 구별법을 너무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섯중독은 개인별 차이가 있긴 하나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증상이 나타나면 먹은 것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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